딴지일보 마빡 2014 11 17

딴지일보 마빡 2014 11 17

2014. 11. 17. 월요일 딴지팀장 꾸물 과거 MB가카 시절에 우리나라에서도 함 개최하믄서 경제 효과가 수십조 원이네 어쩌네 하면서 떠들썩했던 G20. 그걸 올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주요 현안에 대한 정상들의 자유로운 발언이 진행되는 정상 리트리트Retreat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가카께서는 이번 세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규제개혁에 대한 경험과 교훈을 G20 정상들과 공유했다.

특히 규제개혁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 국민과 지속적 소통 시스템화 라는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하고 이에 관하여 설명했다.

2014. 11. 17. 월요일 문화불패 홍준호 부제 홍준호와 마궁의 사원 빼빼로 데이 지난 기념으로 한 번 써 보는 데이트 이야기.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쥐어진 활이올시다. 주님. 자기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는 마시옵소서. 주님. 나는 부러질지도 몰라 두렵습니다. 셋째. 나를 힘껏 당겨주소서. 주님. 자기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서전 중에서 이것은 나의 데이트 이야기다.

2008년인가 2009년의 일이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2008년이 맞다. 9월이었을 거다.

2014. 11. 04. 화요일 sydney 4화까지는 월남전에서의 내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했다. 5화부터는 월남전의 보편적인 비전투경우에 대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월남전 전쟁은 장교 교육과정 내 전술학 교과서에 수록할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역사적으로는 수치스러운 전쟁, 더욱이 지고 온 전쟁에 관하여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전투에 참가한 개인들의 삶에는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지만. 베트콩도 양민이다 전쟁이 최고조 전개형식 중일 때 이미 전쟁에 대한 긍정적이지 않은 여론이 대세를 이루었다.

1971년 6월13일 뉴욕타임스가 펜타곤 페이퍼란 기밀서류를 입수해 기사화함으로써 미국내에서 조차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 서류에는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구실이었던 통킹만 사건이 북베트남의 도발이 아니라 미국의 조작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어요.

2014. 11. 17. 월요일 그냥불패 cocoa 여보세요? 잘 있나? 여보세요. 어. 잘 있지. 왜? 좀처럼 먼저 연락하지 않는 엄마의 전화였다. 어딘지 모르게 들뜬 목소리가 인터폰 넘어서까지 느껴집니다. 엄마는 언제나처럼 내게 밥 먹었느냐는 질문으로 통화를 시작합니다. 당연히 먹었지. 3시 반인데. 그리고 곧 있을 임용시험에 관하여 묻는다. 니 시험은 어디 쓸라고? 나 XX에 원서 넣었어. 거기가 올해 많이 뽑는대. 그래, 잘했다.

많이 뽑는 데 가야지. 처음 뽑히고 봐야지.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는 해마다 같은 레퍼토리. 패스트푸드 많이 먹지 말고, 밥 잘 해먹고, 엄마가 한번 가야 되는데 시간이 없네. 나는 언제나처럼 네네를 외쳤다. 그렇게 독단의 대화가 오가고 엄마는 다시 처음의 레퍼토리로 돌아가서 밥 잘 챙겨 먹고,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주문 같은 말을 내게 전해주었다. 그렇게 통화가 끝나나 싶었는데 엄마가 깜짝 놀랄만한 못한 말을 꺼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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